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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의 감정은 실패가 아니다

글쓴이
최육열[choiyy]
등록일
2018.02.10
조회
1176

실패의 감정은 실패가 아니다




노년의 파블로 피카소가 스페인의 한 카페에 앉아 냅킨에 그림을 끄적이고 있었다. 그는 무덤덤한 태도로 그때그때 자기가 그리고 싶은 걸 쓱쓱 그렸다. 10대 소년이 화장실 칸막이에 낙서를 하듯이. 하지만 그는 피카소였다. 그가 그린 낙서는 희미한 커피 얼룩 위에 수놓은 입체파 또는 인상파 작품이었다. 

옆자리에 있던 한 여성이 그 그림을 보면서 감탄을 했다. 몇 분 뒤, 커피를 다 마신 피카소는 자리를 뜨기 전에 냅킨을 구겨서 버리려 했다. 여성이 피카소를 불렀다. 


“잠깐만요. 제가 그 냅킨을 가져도 될까요? 사례는 드리겠습니다.”

피카소가 답했다. 

“물론입니다. 2만 달러입니다.”


여자는 벽돌로 얻어맞은 듯 깜짝 놀라 물었다. 


“뭐라고요? 그리는 데 2분밖에 안 걸린 그 그림을?”

“아니요. 2분이 아니라 60년 걸렸습니다.”


피카소는 냅킨을 주머니에 쑤셔 넣은 뒤 나갔다. 


그러고 보니 내가 하는 오늘의 양식 방송 설교도 몇 시간 만에 10분짜리 설교가 나오는 것은 아니다. 피카소처럼 그런 세월이 걸렸다. 어떤 일이든 하루아침에 되는 일은 없다. 수많은 작은 실패가 모여 발전을 이룬다. 성공의 크기, 성숙한 모습은 얼마나 많은 실패를 했느냐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어떤 사람이 나보다 잘한다면 그 사람이 나보다 더 많은 실패를 했다는 가능성이 크다. 어떤 사람이 나보다 못하다면 그건 나보다 배움의 고통을 덜 경험했기 때문일 가능성이 크다. 사실 내가 직립보행을 하고 있는 것도 걸음마를 할 때부터 일어나다 넘어지고 또 넘어지고 하는 그 과정이 있었기 때문이지 않는가. 어린아이는 넘어지고 또 넘어지면서도 “이런, 자주 넘어지니 난 할 수 없나봐. 난 걷기엔 소질이 없어”라고 말하지 않는다. 


피카소는 평생을 왕성하게 활동했다. 그는 90세가 넘어서 죽는 날까지 그림을 그렸다. 그가 ‘유명해지기’, ‘예술계의 부호가 되기’, ‘그림 1000장 그리기’가 목표였다면 어느 순간 열정을 잃고 불안과 회의감에 무릎을 꿇었을 것이다. 피카소가 카페에 앉아 냅킨에 그림을 끄적인 것을 보면 그가 성공한 이유를 알 수 있다. 그는 그렇게 날마다 재미있게 그림을 그렸던 것이다. 꾸밈없는 표현으로 부단히 날마다 그림 그리기를 반복하였다. 그것이 바로 피카소의 성공비결이다. 


예수님의 수제자였던 베드로. 그에게 닉네임을 붙여준다면 ‘천방지축’,  ‘덤벙이’라고 하면 어떨까? 물위를 걷다가 빠져 허우적대며 살려달라고 한 모습들, 예수님을 위해서 죽는 곳까지도 가겠다고 말하고 불리한 상황이 되자 예수님을 모른다고 부인했던 제자. 그러나 그런 실패와 실패를 통해 베드로는 성숙한 제자가 되었다. 그는 실패한 것이 참 많았다. 그는 믿음도, 덕도, 지식도, 절제, 인내, 경건, 형제의 친절, 그리고 사랑도.... 그런데 그는가 성숙이라고 하는 것은 그렇게 살려고 하는 시도와 실패 속에서도 계속해서 더하기 해 나가면 된다고 말한다(벧후1:5-7). 


한 주간을 돌아보면 나이에 상관없이 실패의 감정이 나를 붙잡아 주저앉고 싶을 때가 있다. 그게 참 길게도 간다. 그러나 베드로전서를 통해서 우리 주님은 이렇게 말씀하신다. 


“오직 은혜 안에서 자라고 우리 주 곧 구원자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것에서 자라라”(벧후3:18). 


실패의 감정은 실패가 아니다. 그것은 자라가는 훈련의 상황이다. 피카소처럼 날마다 냅킨에다라도 끄적거리는 것, 베드로처럼 자라가는 과정이라는 것, 성숙을 향해 가고 있다는 것을 안다면 오늘도 나는 어린아이처럼 또 일어서서 걸어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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